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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0주년‘ 한진그룹, ‘수송보국’ 정신으로 미래 100년 도약 선언

“세상을 연결하는 혁신 물류 기업으로 새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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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24 09:34:37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그룹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80년간의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한진그룹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창업 이념을 이어받아 세상을 연결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을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기념사에서 “1945년 한진상사 창업 이후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정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며 “창업주와 선대 회장의 헌신, 그리고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덕분에 오늘의 한진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수송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이다. 앞으로도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진그룹이 걸어온 길은 곧 대한민국의 성장사와 맞닿아 있다”며 “이제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 10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한진그룹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그룹 비전 2045’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이날 조현민 ㈜한진 사장은 그룹의 미래 전략인 ‘VISION 2045’를 발표했다. 창립 100주년을 향한 장기 비전으로,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의 80년은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며 “수송보국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항공과 물류를 넘어 글로벌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제시한 7대 핵심 추진 전략은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AI 기반 초자율 물류 기술(Hyper-Autonomous Logi-Tech) 혁신 ▲방위산업 및 우주 물류 솔루션 확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관광·호텔·부동산 등 연계사업 시너지 강화 ▲인재 양성 및 전문 물류 인력 투자 확대 ▲ESG·CSV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신규 그룹 CI 한진그룹 로고. 사진=한진그룹
 
신규그룹 CI 심볼. 사진=한진그룹
 

이날 한진그룹은 새로운 그룹 CI(Corporate Identity)도 공개했다. 새 로고는 상징인 ‘H’마크와 영문명 ‘HANJIN GROUP’, 대한항공의 태극 마크를 함께 배치해 한진그룹의 유산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았다. 블루 컬러의 단선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글로벌 역동성을 표현했으며, 새로운 전용 서체 ‘Hanjin Group Sans’를 적용해 디지털 환경에서도 높은 가독성을 확보했다.

조현민 사장은 “한진그룹의 80년 열정과 성과는 고객과 파트너의 신뢰 덕분”이라며 “다가올 100년에도 수송보국의 정신으로 전 세계를 연결하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서는 한진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연합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합창하며 고객과 사회를 잇는 다리로서의 사명을 되새겼고, 전 세계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영상 ‘You’re My Sunshine’을 통해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진그룹은 창립 80주년을 계기로 전 계열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혁신을 본격 추진해 항공·물류를 중심으로 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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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원태  조현민  창립 80주년  VISION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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