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회장 허영인) 파리바게뜨가 ‘상미당(賞美堂)’ 80주년을 맞아 28일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인 ‘K파바’를 공개하고, 기념 제품을 선보였다.
K파바는 1945년 작은 빵집 상미당에서 시작된 회사의 역사와 전통을 글로벌 K베이커리 파리바게뜨가 미래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은 콘셉트다. ‘K팝’의 모음 ‘ㅏ’를 길게 표기해 파리바게뜨의 약칭인 ‘파바’로 읽히도록 한 K파바 로고 디자인은 세계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K팝처럼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을 파리바게뜨가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플래그십 매장 ‘광화문1945점’에서 K파바 한정판 제품을 판매한다. 광화문은 1988년 파리바게뜨가 첫 매장을 열었던 곳이다. 광화문1945점은 1945년 문을 연 상미당과 현재·미래의 파리바게뜨가 만나는 공간으로, 80년 헤리티지와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길이 17m, 높이 2m의 전면 대형 미디어월에는 K파바 로고를 표현한 영상과 파리바게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을 상영한다. 116석의 좌석을 갖췄으며 매장 곳곳에 전통 문양과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미당 8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제품은 전통 식재료와 제조 방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기술과 감각을 더해 개발됐다. 우리쌀 누룩으로 빚은 전통 탁주와 특허 받은 토종 효모를 사용한 ‘우리 주종빵’, 프랑스산 발효 버터 이즈니 버터와 소금 시럽을 활용한 ‘이즈니 버터크림빵’, 동솥에 끓여낸 커스터드 크림으로 목초란과 바닐라빈, 크리스탈 펄솔트의 맛을 살린 ‘황금 크림빵’ 등이다. 매장 내 별도의 상미당 코너를 마련해 상미당과 파리바게뜨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한국 전통의 미와 색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K파바 케이크’ 시리즈도 판매한다. 과일과 초코 크럼블로 비빔밥의 색감을 구현한 ‘K파바 비빔 케이크’, 한복의 색감과 자태를 케이크로 구현한 ‘K파바 한복 케이크’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상미당 80주년을 맞아 파리바게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광화문1945점에서 K파바 콘셉트의 특별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미래로 잇는 K파바 제품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K베이커리 열풍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