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준⁄ 2025.10.28 10:32:31
  김한준⁄ 2025.10.28 10:32:31
 
LG전자(대표 조주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활용한 초대형 샹들리에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의 기술력과 예술적 감성을 결합한 상징적 작품이다.
LG전자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500평 규모의 에어돔 부스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K-Tech Showcase)’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맞춰 한국 대표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를 원형으로 배치해 조명을 감싼 초대형 샹들리에를 구성했다. 관람객은 어느 각도에서나 360도로 감상할 수 있으며, 투명 화면 위에 쏟아지는 별빛과 깊은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영상이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영상 콘텐츠에 맞춰 패널이 열리고 닫히며 움직이는 연출을 통해, 올레드 TV 특유의 슬림한 디자인과 기술적 세련미를 강조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4K(3840×2160) 해상도의 압도적 화질,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모두 구현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로, 올해 독일 IFA 2025에서 ‘베스트 오브 IFA’와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또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AI 기반 핵심 부품 기술 ‘AI 코어테크(AI Core-Tech)’를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뒤편에 워시타워와 냉장고를 배치해, 실제 제품과 영상이 맞물려 작동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워시타워의 ‘AI DD 모터’가 세탁물의 재질과 무게를 감지해 섬세하게 작동하는 장면,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AI 분석을 통해 최적의 온도로 식품을 보관하는 장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며 “AI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융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