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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주도… ‘FILM’ 기술로 네트워크 AI 진화 가속

13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Filtered Measurements’ 표준 기술 문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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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29 14:55:15

SK텔레콤이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Filtered Measurements(FILM)’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의 핵심 기술인 오픈랜(Open RAN)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진화의 중심에 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29일,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Filtered Measurements(FILM)’ 기술 문서를 발간하며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표준화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FILM’은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을 기준으로 품질을 진단했지만, FILM을 적용하면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가 혼합된 환경에서도 동일한 형식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AI가 제조사에 관계없이 일관된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게 돕는다.

SKT는 데이터 정교화가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의 핵심이라고 보고, 2024년 2월 FILM을 신규 표준화 기술 피처(Feature)로 제안했다. 같은 해 8월 정식 승인 이후, SKT는 표준화 책임자로 참여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13개 글로벌 기업과 함께 기술 문서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 얼라이언스에서 피처 단위 표준화를 주도한 첫 사례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를 연동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전 세계 약 30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T는 2024년 한국 기업 최초로 O-RAN 표준 회의를 주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SKT는 오픈랜을 기반으로 AI가 통신망을 스스로 분석·최적화하는 ‘네트워크 AI(Network AI)’ 비전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AI를 활용한 기지국 파라미터 최적화 기술을 선보였고, 올해 4월에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상용 환경 실증에 성공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Filtered Measurements(FILM)는 네트워크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표준화는 SKT가 글로벌 네트워크 진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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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FILM  오픈랜  O-RAN 얼라이언스  네트워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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