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0.29 16:43:01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9일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 7,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환율·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3분기 순이익은 1조 2,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늘었으며,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87%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은행 부문에서는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NIM(순이자마진)이 3bp 상승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보험 손익 반영과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 강화로 비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5.3% 증가해 수익 다각화가 진전됐다.
특히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계가 완성되며,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비은행 경쟁력이 강화됐다.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등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건전성 측면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NPL비율은 0.70%(은행 0.31%)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E)로 전분기 대비 10bp 상승하며 연중 약 80bp 개선됐다. 연말 목표치 12.5%를 넘어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주당 200원의 3분기 배당을 확정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 리밸런싱 등 질적 개선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했다”며 “4분기부터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그룹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