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이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쥴릭파마와 세포독성 항암제 ‘알림타’의 동남아시아 공급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은 2027년부터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7개국에 알림타 주사제를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보령 예산 캠퍼스를 통해 생산한다.
보령은 2024년 대만 로터스사와의 세포독성항암제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7월 체플라팜과 자이프렉사, 이번 쥴릭파마와 알림타 공급계약을 맺으며 이익 구조의 질적 개선과 사업 체질의 글로벌 전환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이루고 있다.
세포독성항암제가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축소로 인해 품절·공급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령은 의약품 사업 인수를 통해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경험을 축적하며 수급 불안정 속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진 보령 CSO는 “이번 협력은 보령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와 품질, R&D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의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