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14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상생협력의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3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평가가 시작된 이후 14년 연속 최우수를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수준을 ▲협력사 지원 ▲공정거래 ▲공유가치 창출 등 다양한 항목에서 분석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폭넓은 프로그램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기술력과 품질,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3년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2000여 건의 혁신 사례를 무상으로 전수했다. 또 협력사 임직원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제조·품질·영업 등 직무교육을 운영하고, 채용박람회와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 약 86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기술개발 지원도 적극적이다.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신기술 확보를 돕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500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펀드’를 통해 차세대 기술 상용화를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2300여 건의 특허를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무상 양도했다.
삼성전자는 또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해 전국 약 3600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도왔다. 제조·품질 전문가 160여 명이 현장에 상주해 시스템 구축, 판로 개척, ESG 경쟁력 강화 등을 종합 지원하며, 최근에는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 우선 지원과 지능형 공장 고도화로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CSR 비전으로 내세워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드림클래스, 희망디딤돌,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 ESG펀드, 안내견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은 삼성의 지속가능경영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