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준⁄ 2025.10.31 19:40:27
  김한준⁄ 2025.10.31 19:40:27
 
SK텔레콤이 AI 중심 사업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고 수준의 투톱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은 31일, 지난 9월 출범한 AI CIC(Company in Company) 신임 공동 CIC장으로 유경상 Corp. Strategy센터장과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AI CIC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서 ‘AI 서비스(수요)’와 ‘AI 기술(공급)’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SKT는 AI CIC를 통해 기술·서비스·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 사업의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SKT는 AI 전략과 기술개발 양축을 담당하는 투톱 체제를 확립했다. 유경상 CIC장은 구글 본사 출신으로 SK그룹의 AI 전략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총괄해왔으며, SKT에서는 전략·신사업 발굴을 주도했다. 정석근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으로, SKT 합류 이후 AI 기술 개발, 글로벌 투자,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이끌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SKT는 이들을 중심으로 보고·결재 라인을 최소화하고 실무 중심의 민첩한(Agile) 실행 구조를 도입해 AI 시장의 ‘골든타임’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석근 CIC장은 “AI CIC 출범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SKT가 잘할 수 있는 AI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체계 구축”이라며 “글로벌 AI 산업의 변화 속에서 SKT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상 CIC장은 “전문성을 갖춘 정예 AI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며 “AI 서비스와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SK텔레콤은 ‘AI 중심 기업(AI Company)’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향후 CIC 조직 개편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