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삼양식품, ‘삼양1963’ 첫 공개…김정수 부회장 “미래 위한 초석“

“오리지널 DNA 현대적 계승”

  •  

cnbnews 김금영⁄ 2025.11.03 12:00:59

3일 열린 ‘삼양1963’ 출시 발표회에서 신제품을 들고 있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36년 만에 우지로 만든 라면을 출시했다.

3일 삼양식품은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갖고, 60여 년 전 출시된 삼양라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세대 라면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삼양식품 창업 역사와 관련이 깊은 남대문시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은 남대문시장에서 ‘꿀꿀이 죽’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계기로 1963년 한국 첫 라면을 개발했다. 삼양식품은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브랜드의 출발점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이날은 우지사건이 발생한 1989년 11월 3일로부터 정확히 36년이 되는 날이다. 삼양식품은 이 날짜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브랜드의 정통성 계승과 기술 혁신의 의지를 내비쳤다.

새롭게 출시된 삼양1963은 삼양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미식 라면이다. 과거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이었던 우지를 활용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제품에 1960년대 라면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겼다. 골든블렌드 오일은 면의 맛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조리 시 면에서 용출돼 면과 육수가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삼양식품은 액상스프와 후첨분말후레이크를 적용했다. 후레이크는 큼직한 크기의 단배추, 대파, 홍고추로 구성했다. 특히 동결건조공법에 후첨 방식을 적용했다.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우지는 삼양라면의 풍미를 완성하던 진심의 재료였으며, 정직의 상징이자 삼양식품이 추구해온 ‘진정한 맛의 철학’이었다”며 “삼양1963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한국의 미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 됐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또 한 번의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삼양식품  삼양1963  라면  김정수  프리미엄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