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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2026년 5000p 간다”

AI 확장 사이클 본격화·3저 호황 국면 진입 분석…“장기 시나리오선 7,500pt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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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1.06 17:33:40

KB증권 전경. 사진=KB증권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이홍구)은 ‘KB 전략 –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코스피의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일시적 쉼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

KB증권은 과거 30년간 한국 증시의 세 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 지수의 평균 조정 폭은 -14%, 기간은 약 1개월 수준이었으며 이후 급반등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1998~1999년 강세장 당시에는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가 약 두 배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

보고서는 이번 11월 조정이 1984년 4월 ‘3저(저유가·저달러·저금리) 호황’ 국면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코스피는 -10.9% 하락했으나 조정 기간은 1개월에 불과했고, 이후 재차 급반등이 나타났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AI 산업=닷컴버블’ 비교에 대해서도 KB증권은 “비현실적 시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1999년 당시 미국의 긴축 정책과 닷컴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60배가 2025년 현재의 완화적 정책과 AI 기업 평균 PER 30배와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산업은 PC(인터넷), 모바일(아이폰)에 이은 세 번째 산업 혁명으로, 2022년 11월 GPT 공개 이후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확장 사이클의 시작 단계”로 평가했다.

KB증권은 한국 증시가 50년 만의 세 번째 장기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2026년 코스피 목표치를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장기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가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전력 업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이 제시됐으며, 최선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로 글로벌 증시 평균(3.5배) 대비 60%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며 “코스피의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KB증권의 이번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리서치센터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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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AI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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