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해 43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과 미국 국채 10년물에 각각 4대 6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로,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하게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을 혼합해 운용된다.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자산 배분을 통한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코스피200 단독 투자 대비 변동성을 낮추면서, 미국 국채의 약 4% 수준의 이자수익을 함께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DC, IRP) 계좌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기준 수익률은 3개월 15.3%, 6개월 27.1%, 연초 이후 30.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월 이후 개인 순매수는 217억원, 은행 순매수는 1909억원으로 투자자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이 ETF는 올해 8월부터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중 배당 제도를 도입했다. 개인 투자자에게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코스피200 상승 기대와 안정적 운용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연금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변동성을 낮춘 상품과 다양한 분배 구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