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과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과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AI 소프트웨어를 실제 연구에 적용하는 실증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실제 모델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