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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두바이 에어쇼서 중동·아프리카 공략 가속… KF-21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전투기·무인기·K-스페이스 기술 총출동… UAE 협력 기대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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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1.18 14:15:15

UAE 공군 공동개발위원장 KAI 부스 방문. 사진=KAI
 

KAI가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현지시간) 개막한 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 전투기 KF-21을 비롯한 주요 기종과 미래사업 기술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바이 에어쇼는 1986년 200개 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1500여개 항공·방산 기업이 참여하고 15만명 이상이 찾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최대 전시회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에서도 약 200여 대의 군용·상용 항공기가 전시되며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KAI는 이번 에어쇼를 통해 KF-21 마케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FA-50·수리온·LAH 등 기존 수출 기종을 전시해 사업 재추진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 우주기술과 K-스페이스 라인업, 최근 공개한 AI 파일럿 ‘KAILOT’, UCAV(전투용 무인기) 등 차세대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소개하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UAE는 KAI가 전략적 파트너로 꼽는 국가다. 중동 방산 수출의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최근 KF-21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KAI는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UAE 공군은 올해 4월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생산시설을 둘러봤으며,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에 직접 탑승한 경험도 있다.

KAI는 이미 KT-1과 T-50이 튀르키예·이라크·세네갈 등 일부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 다목적 항공기로 운용되며 높은 가동률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이라크와 KUH(수리온) 2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헬기의 첫 해외 수출도 성사시켰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동남아·남미·유럽 등에서 KAI 항공기의 안정적 운용이 입증되면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UAE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해 미래 방위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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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두바이 에어쇼  UAE  FA-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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