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ICAIF서 ‘AI 차익거래 모델’ 눈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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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1.19 10:30:52

한시영

스탠퍼드 HAI와 공동연구 성과 인정

한화생명 AI연구소 관계자가 ICAIF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15~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 금융 인공지능(AI) 분야 학술대회 ‘ICAIF’에서 한화생명 AI연구소와 미국 스탠퍼드 HAI가 공동 연구한 ‘AI 기반 차익거래 모델’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ICAIF에는 총 34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113편이 심사를 통과했다. 이 가운데 한화생명이 제출한 논문은 전체 349편 중 상위 15.5%에 해당하는 우수 연구로 인정받아 구두 발표 세션에 포함됐다.

이번 논문의 정식 명칭은 ‘어텐션 팩터를 이용한 통계적 차익거래’로, 최신 생성형 AI에 활용되는 어텐션 기법을 금융의 팩터 모델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어텐션은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중요한 신호를 포착하는 기술이며, 팩터 모델은 주식 가격 변동을 설명하는 공통 요인을 찾아내는 분석 틀이다.

또 딥러닝을 활용해 비슷하게 움직여야 할 종목 간의 가격 괴리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조정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까지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가 기존 금융 모델에서 간과하던 미세한 신호까지 학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 연구를 넘어 실제 투자성과로 이어지는 응용 연구를 통해 AI연구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한시영 hansiyoung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