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북미 3열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올 뉴 텔루라이드(All-New 2027 Kia Tellurid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와 오프로드 사양 ‘X-Pro’를 포함한 총 23대의 전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 모델은 내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판매된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처음으로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329마력, 복합연비는 최대 35MPG(약 14.9km/L)로 기존 대비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약 965km 수준이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도 최고출력 274마력으로 성능을 높였다.
디자인은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과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고급감을 끌어올렸고, 3열 충전 포트 등 북미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춘 편의사양을 확대했다.
커넥티비티 기능도 강화됐다. OTA 기반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디즈니+ 등 OTT 스트리밍을 지원하며, NBA 테마 스킨 등 개인화 기능도 제공한다. ADAS는 최대 29개 기능을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
기아는 오프로드 전용 모델 ‘X-Pro’도 함께 선보였다. 블랙 메쉬 그릴, 올-터레인 타이어 등 전용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해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