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컵·슈퍼스타컵·스파이시퀸컵 구성

농심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신라면을 현실로 구현해 선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햄버거컵, 슈퍼스타컵, 스파이시퀸컵. 사진=농심

농심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등장하는 컵라면을 현실로 구현한다.

농심은 ‘신라면 햄버거컵’, ‘신라면 슈퍼스타컵’, ‘신라면 스파이시퀸컵’ 총 3종을 전국 유통점 및 이커머스에서 10일부터 한정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농심이 케데헌 세계관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로, 영화 속에 표현된 라면의 맛을 실제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 새우깡 등 주요 제품 패키지에 케데헌 0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글로벌 출시했고, 곧이어 영화에 등장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스페셜 제품을 자사몰 ‘농심몰’에서 한정 출시했다.

농심은 신라면컵 신제품 3종을 통해 팬들이 기존 시리즈의 ‘보는 재미’에서 더 나아가, 직접 작품 속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신라면 글로벌 슬로건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스(Spicy Happiness In Noodles)’의 가치를 전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신라면 햄버거컵은 햄버거 재료인 체더치즈, 토마토, 볶음양파, 파프리카, 치폴레로 양식 느낌의 맛을 구현하고, 훈연 소고기 패티의 맛을 더해 이를 라면에 어울리게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신라면 슈퍼스타컵은 소시지, 치즈, 김치 등 동서양의 식재료를 조합한 스프에 별 모양 플레이크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햄과 김치가 어우러진 사골 육수 베이스에 치즈의 풍미를 더했다. 신라면 스파이시퀸컵은 신라면에 하늘초, 청양고추 등 다양한 고추 풍미를 조합해 오리지널 신라면컵보다 맵기를 2배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신라면컵 신제품 3종을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내년 1월 말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캐나다 등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용기 규격을 적용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케데헌 신라면컵 3종은 농심의 기술력과 콘텐츠의 상상력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농심과 신라면컵을 통해 소비자가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에서, 직접 ‘맛보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