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대표이사 성영수)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산재연금수급자 대상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될 카드는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며, 산업재해 근로자가 일상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재연금수급자 전용 신용카드는 치료비·약값 등 의료비 할인뿐 아니라 대중교통, 마트, 학원, 주유, 주택관리비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과 협업해 산재연금수급자가 연금 수급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연결할 경우 최대 5만 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그동안 하나카드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된 복지기금을 활용해 산재연금수급자의 자녀 학비, 건강검진 비용, 문화생활 비용 등을 지원해왔다. 2025년 1월에도 저소득 연금수급자 76명에게 총 1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산재 신청 증가와 고령화로 산재연금수급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105,531명으로 5년 전보다 10.1% 증가했다. 이번 협약은 증가하는 산재연금수급자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하나카드와 하나은행, 근로복지공단이 협력해 산재연금수급자가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