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08 17:26:45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홍콩 북부 아파트 화재 참사 현장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8000만 원)를 기부하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3일 홍콩 공립 병원 얀 차이 호스피탈(仁濟醫院, Yan Chai Hospital)에 성금을 전달했다. 회사는 이번 기부가 대규모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홍콩 주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홍콩 지역에서의 장기적 사업 활동과 관계를 고려해 현장의 회복을 돕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 주민의 생필품 구매, 생활 보조 등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심리 상담 등 회복 프로그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웡 푹 코트(宏福苑, 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는 12월 3일 기준 159명의 사망자와 백여 명의 부상·실종자를 남겼다. 수천 명의 주민이 거주지를 잃으며 지역 사회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홍콩 당국은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이달 1일까지를 공식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에이피알은 피해 주민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이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에이피알의 기부가 지역사회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