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12일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 회의에 참가해 가정·의료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연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로봇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블루로빈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부산대학교·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정과 의료 환경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
이날 열린 착수 회의에는 각 참여 기관 연구진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일정과 역할 분담, 기술 개발 방향, 협력 체계 등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수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사업에서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 현장과 가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요구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연계 돌봄 서비스 로봇 시나리오를 기획·개발하고, 실제 진료·돌봄 환경에서 발생하는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반영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미연 한림대의료원 커맨드센터장은 “이번 국가사업 참여는 의료기관이 로봇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휴머노이드 기반 돌봄·의료 보조 로봇이 병원과 가정을 연결해 더 안전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