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2.22 19:48:59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동장 김용신)은 올해 익명의 주민들이 기부한 천만 원을 활용해 ‘이웃사랑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강화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파지 수집으로 마련한 돈을 기부한 한 어르신의 사연이 알려지며 주민들의 자발적 나눔 문화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원사업을 주관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폭염 취약가구를 위한 쿨하우스 에어컨 지원’과 ‘명절 소외 가구를 위한 추석 맞춤형 나눔’ 등 두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과 어려움을 덜었다.
하절기에는 익명 기부금을 활용해 저소득 폭염 취약가구 10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사후 관리까지 지원했다. 냉방 환경 개선으로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는 동시에 기부자의 따뜻한 사연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다.
추석에는 또 다른 익명의 기부금으로 다문화·한부모·저소득가구 5곳에 가구별 필요 가전과 가구를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구매·전달함으로써 명절 소외감을 덜고 생활 불편을 줄였다.
김용신 연희동장은 “이번 ‘이웃사랑 지원사업’은 주민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 참여로 이루어진 소중한 성과로,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져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재숙 연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따뜻한 연희동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희동은 이번 주민 참여형 나눔과 같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이어가며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