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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전략적 투자사 메이사, 97억 투자 유치… 우주·국방 AI 협력 본격화

KAI 2대 주주로 핵심 SW 내재화 가속… 위성 관제·시뮬레이터 DT로 미래 플랫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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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2.23 10:53:39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한 드론·위성 공간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메이사가 약 97억 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우주·국방 소프트웨어 협력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KAI는 메이사가 이번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 유치 금액 약 35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 2026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KAI는 현재 메이사의 2대 주주로, 누적 약 80억 원을 투자하며 국방 소프트웨어와 우주 사업 전반에서 기술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차원을 넘어 KAI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이사가 보유한 공간 분석 AI 기술을 KAI의 항공우주·국방 하드웨어 플랫폼과 결합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미래 전략 산업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메이사는 KAI의 차세대 중형위성과 초소형 위성 사업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위성 관제 및 전처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위성 데이터의 처리, 유통, 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 영상 활용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행 시뮬레이터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된다. KAI는 메이사의 ‘3D 맵 자동 생성 솔루션’을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에 결합해 실사 수준의 가상 훈련 환경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T) 솔루션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투기 사고 조사 소프트웨어 개발과 납품 등 국방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협업 범위를 넓혀 기술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KAI는 메이사를 포함한 유망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K-AI 패밀리’ 생태계를 확장하고, 미래 우주·국방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하드웨어 제조 역량에 강점을 가진 KAI와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간 결합을 통해 고객의 원스톱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종원 KAI 전략본부장은 “강력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K-AI 패밀리의 혁신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우주 사업 확대 등 미래 국방 플랫폼 완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영 메이사 대표는 “글로벌 위성 하드웨어와 영상 서비스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KAI와의 긴밀한 협력은 정부와 군 사업 실적을 확보하는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본격 개화할 민간 우주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관련태그
KAI  메이사  Pre-IPO 투자  위성 관제 솔루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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