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23 17:04:05
신한카드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 약 19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 총 192,088건이다. 해당 정보는 신규 카드 모집 영업 과정에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사안이 해킹 등 외부 침투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일부 내부 직원의 영업 목적 일탈 행위로 발생했으며,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 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