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이 20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2월 기준 적립금은 20조900억원으로 2024년 말 15조8148억원 대비 27퍼센트 증가했다.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이 각각 37퍼센트와 59퍼센트 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계약이전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32.83퍼센트를 기록했다.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도 같은 기간 연간 수익률 18.19퍼센트로 해당 유형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30여개의 ETF를 포함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디셈버앤컴퍼니 업라이즈투자자문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해 4개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도 제공 중이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정성과 전문적 운용이 중요한 자산”이라며 “20조원 돌파를 계기로 노후 자산 관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