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확약 연계 독산동 공공주택 196실 공급

우리자산신탁, 첫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 확정. 사진=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을 수주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확약과 연계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준공 후 LH가 전량을 매입하는 구조로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303의 3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4층 4개 동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196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2026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 인근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서울 도심 내 주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총매출액 기준 LH 매입 예정가는 약 1237억원이며 시공은 대상건설이 맡아 착공에 들어간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사업에 LH 매입확약을 기반으로 한 차입형 토지신탁 구조를 적용했다. 준공 후 분양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일반 개발사업과 달리 LH가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 구조가 사전에 확정된다. 우리자산신탁은 최대 329억원의 신탁계정대를 투입해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고 이후 LH 매입약정금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은 향후 공공기관 매입확약이 수반된 사업을 중심으로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