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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 1월 말 시행

이자 일부를 원금 상환에 활용해 고금리·저신용 고객 금융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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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2.29 17:16:35

신한은행,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 도입.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1월 말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롭게 출범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의 첫 정책으로, 단순 금리 인하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이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대출 원금 상환에 자동 활용해 부채 총량을 줄이는 구조가 핵심이다. 대출 잔액이 감소하면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낮아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정 구간의 저신용 차주 가운데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을 연기할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대출금리가 5%를 넘는 경우 초과분 중 최대 4%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 금액이 원금 상환에 활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는 고객은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대출을 연 6.9%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리 인하와 함께 원금 상환 부담을 동시에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체 중인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금리·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직접 줄이는 동시에 부채 총량을 관리해 장기적인 신용 회복과 재기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고객이 납부한 이자를 원금 상환으로 연결해 금융의 본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땡겨요와 헤이영 등 플랫폼과 연계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역사회를 잇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3일부터 초혁신경제와 국가핵심산업,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해당 패키지는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1억원에서 300억원 이하 신규 대출에 대해 최대 1년간 100bp까지 금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고금리 대출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원금 자동 상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패키지는 총 6조9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대상으로 약 520억원의 금리 지원 효과가 예상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투자 자금 공급과 고금리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신한은행  포용금융  저신용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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