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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삼성 기술 포럼’ 개최

AI 시대 ‘인간 중심 디자인’으로 기술의 역할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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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1.07 13:56:13

(왼쪽부터)파비오 노벰브레,  카림 라시드, 마우로 포르치니, 데비 밀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인공지능 시대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5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서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 등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의 삼성 기술 포럼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이날 토론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가 참여했다. 사회는 디자인 전문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 진행자인 데비 밀먼이 맡았다. 패널들은 AI 시대 디자인의 역할과 기술이 감성적이고 공감 가능한 존재로 진화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데비 밀먼은 “지난 20년간 기술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이 지배해 왔다”며 “이제는 사용성을 넘어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의미 있는 혁신의 출발점은 언제나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디자인은 행복을 추구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고 말했고, 카림 라시드는 “디자인은 기술과 사람 사이에서 감정과 경험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AI 시대에도 인간적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기술 차별화의 핵심으로 사람 중심 관점을 꼽았다. 그는 “사람 중심 접근은 미래를 위한 도덕적 당위성을 넘어 전략적·경제적으로도 필수 요소”라며 “삼성전자 디자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오래 건강하게 살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기술을 통해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삼성 디자인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 사진=삼성전자
 

패널들은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를 ‘AI X(EI+HI)’라는 공식으로 설명하며, 디자인 단계에서는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이 AI를 확장하고, 사용 단계에서는 AI가 다시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적용 중인 ‘표현적 디자인’ 개념도 소개했다. 이는 감정과 의미를 전달하고 자기 표현을 확장하는 디자인 철학으로,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람 간 연결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으로 진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포르치니 사장은 “형태와 기능은 의미를 따른다는 원칙 아래, 제품 중심이 아닌 경험 중심 설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을 끝으로 CES 2026 기간 동안 진행된 삼성 기술 포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첫날 세션에서는 AI 홈 생태계를 주제로 가전, 에너지, 안전 분야의 개방형 협력 전략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시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신뢰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스트리밍 환경 변화에 따른 TV 시청 경험의 재정의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 인간 경험을 연결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AI 시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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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  삼성 기술 포럼  마우로 포르치니  인간 중심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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