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6.01.07 17:11:20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를 계기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중장기 수혜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가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에 각각 22.16%, 14.81% 투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두 종목 비중을 합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37%에 달한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가 단기적인 유가 변동을 넘어 미국 중심의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국유화 과정에서 자산 손실을 입었던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자산 가치 회복과 신규 투자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네수엘라 현지 생산 정상화와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활용될 경우,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에너지 기업 110여 개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MSCI US IMI Energy 25-50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국내 상장 에너지 ETF 가운데 유일하게 파생상품이 아닌 미국 에너지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형 ETF다.
실물형 ETF는 합성형 상품 대비 추적 오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분배금과 배당수익 귀속 구조가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며, 해당 ETF의 기초지수 평균 배당률은 약 3.8% 수준이다. 기간은 2020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1월 6일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엑손모빌(22.16%), 쉐브론(14.81%), 코노코필립스(5.97%), 윌리엄스(3.78%), 슐럼버져(3.13%) 순이다. 쉐브론은 베네수엘라에 직접 진출한 유일한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꼽힌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미국 에너지 섹터 전반의 구조적 수혜와 함께 안정적인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