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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다낭점·나짱점 동시 리뉴얼 오픈

“관광객 및 로컬 수요 공존하는 상권 특성 반영…그로서리 중심 체류형 매장으로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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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6.01.08 10:36:34

롯데마트 나짱점 외관.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1일 베트남 다낭점과 나짱점을 동시에 리뉴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다낭점과 나짱점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베트남 대표 관광도시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역은 베트남 평균 대비 소득 수준과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소비 활동이 활발하고, 오피스와 학교 등이 인접해 관광객 소비와 현지 고객의 일상적인 장보기·외식 수요가 함께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두 점포를 단순 관광 특화 매장이 아닌,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정의했다.

이번 리뉴얼은 그로서리를 핵심 축으로 관광도시 상권에서도 로컬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1100여 평으로 약 30% 확대했으며, 나짱점은 영업 면적과 쇼핑 동선을 재정비하고 핵심 먹거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보강해 그로서리 기능을 강화했다.

신선 매장은 품질과 프리미엄 구색을 앞세웠다. 롯데마트는 자체 신선 PB 브랜드 ‘프레시(FRESH) 365’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기반의 상품 운영을 확대해 바나나·감자·파프리카 등 과채류부터 수산·축산까지 전체적인 상품 신선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FRESH 365 상품은 올해 110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외 프리미엄 신선 식품을 한데 모은 ‘글로벌 신선 존’도 선보인다. 한국 딸기, 뉴질랜드 체리 등 수입 과일 10여 종을 비롯해 컷팅 과일과 샐러드 중심의 RTE(Ready To Eat) 상품을 보강하고, 연어 스페셜존과 와규·호주산 소고기 존을 함께 구성해 프리미엄 신선 구색을 강화했다. 더불어 나짱점은 현지 파트너사와 연계한 수경 농산물존을 신규 조성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 기반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델리는 현지 K-푸드 수요에 맞춰 매장과 메뉴 구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기준 롯데마트 베트남 전점 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으며, 리뉴얼 전 다낭점에서는 주말 하루 기준 김밥 500줄이 판매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다낭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즉석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 점포별 350여 종의 델리 메뉴를 선보인다. 김밥과 떡볶이 등 K-푸드 비중을 약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다낭점에는 소스 믹스 김밥 세트 등을, 나짱점에는 나트랑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쌈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베이커리 매장은 롯데마트의 자체 브랜드 ‘풍미소’로 전환했다.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으로 빵 소비가 일상화된 베트남 식생활 특성을 반영해 현지 대표 간편식 반미부터 정통 프렌치 바게트, K-베이커리 디저트까지 상품 구성을 갖췄다. 또한 다낭점에는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를 함께 도입해 한국식 피자와 핫도그 등을 선보인다. 식사와 간식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43m 복합 먹거리 동선 ‘롱 델리 로드’도 구축했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테이크아웃보다 외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소비문화를 반영해, 델리 매장을 취식 중심 공간으로 재편했다. 다낭점은 취식 좌석을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린 120여 석 규모로 확충하는 동시에, 분산돼 있던 취식 공간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나짱점 역시 좌석을 70% 가량 확대했다.

관광 특화존도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달랏 특산물 브랜드 ‘랑팜(L'angfarm)’과 현지 유명 초콜릿 브랜드 ‘레전더리(Legendary)’를 확대 운영한다. 다국적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약 200여 종의 품목을 갖춘 ‘할랄 상품존(Halal Zone)’을 조성했으며, ‘한국 상품존(Korean Zone)’도 신설했다.

H&B(헬스앤뷰티) 매장은 K-뷰티를 중심으로, 베트남 로컬 브랜드를 함께 구성한 편집형 매장으로 재정비했다. 한국의 저가 화장품 트렌드도 베트남 시장에 반영했다. H&B 매장 내 ‘99000동 존’을 신설해 원화 기준 약 5000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연내 저가 화장품 170여 종을 추가 런칭할 예정이다.

나짱점은 직영 공간을 그로서리 중심으로 효율화하는 한편, 테넌트 전용 면적을 기존 대비 2배 확대 운영한다. 키즈카페와 더불어 트렌디한 즉석 사진관을 도입해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동남아 리테일 시장에 안착해 현재 총 63개(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3년 하노이센터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주요 점포를 그로서리 중심 매장으로 재단장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8월 도·소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선보이며 사업자 및 일반 소비자 수요를 함께 공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내 신규 점포 2곳을 추가 출점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하이브리드형 매장 전환을 지속 확대해 동남아 시장 내 리테일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마트 다낭점과 나짱점은 관광 수요와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가 함께 형성된 상권 특성을 반영해, 그로서리 경쟁력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리테일의 강점을 현지 소비 환경에 맞게 구현해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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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풍미소  뷰티  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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