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클레이 사격팀을 창단하며 비인기 종목 육성과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클레이 사격팀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클레이 사격은 공중으로 날아가는 원반형 표적을 맞히는 종목으로,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높은 훈련 비용과 제한된 선수층으로 인해 국내 저변이 약한 종목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팀 창단은 비인기 종목의 선수 육성 기반을 넓히고, 사격 국가대표 배출과 국제대회 성과를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대한항공 클레이 사격팀은 한국 클레이 사격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보나 선수가 플레잉 코치로 합류했다. 이보나 선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더블 트랩 은메달과 트랩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선수와 코치를 겸하는 플레잉 코치 체제로 팀의 경기력과 훈련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함께 입단한 엄소연 선수는 2010년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다수의 입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 육성과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남자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여자 탁구단, 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운영 등 다양한 종목을 지원해 왔다. 또한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대회 출전과 전지훈련에 필요한 항공권을 지원하며 국내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