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6.01.13 10:36:29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악기 브랜드 펜더(Fender)와 손잡고 삼성 AI TV를 통해 기타 학습 플랫폼 ‘펜더 플레이 TV(Fender Play TV)’ 앱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TV의 대화면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집에서도 전문적인 기타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며, AI TV 생태계의 활용 범위를 교육과 자기계발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모바일이나 태블릿의 소형 화면 중심이었던 기존 온라인 레슨에서 벗어나, 거실의 대형 TV 화면과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한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강사와 마주 보고 수업을 받는 듯한 시각·청각적 환경을 구현해 학습 집중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1946년 미국에서 설립된 펜더는 기타와 베이스, 앰프 등 악기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에릭 클랩튼과 커트 코베인, 버디 홀리 등 록 음악 거장들이 애용한 기타를 제작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펜더 플레이 TV는 기타 입문자의 약 90%가 중도에 연습을 포기한다는 펜더의 자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보자 친화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삼성 TV 이용자는 앱을 통해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우쿨렐레 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단계별 커리큘럼을 따라 학습할 수 있다. 기타 잡는 방법과 조율, 코드 연주, 타브 악보 읽는 법, 반복적인 기타 멜로디 패턴인 리프 연주까지 기초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특히 TV 화면을 배경으로 가상 무대에서 연주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잼 모드(Jam Mode)’를 통해 사용자들의 연주 재미를 높였다. 단순한 레슨을 넘어 연주 몰입감과 지속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이제 단순한 콘텐츠 시청 도구를 넘어 배움과 자기계발, 즐거움이 공존하는 홈 라이프의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펜더와의 협업을 통해 악기 연주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리프 킴 펜더 플레이 TV 사업부장은 “삼성 TV의 대화면과 화질을 통해 펜더 플레이 TV의 인터랙티브 레슨을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이 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펜더 플레이 TV 앱은 2026년 상반기 중 삼성 TV와 스마트 모니터에 출시되며, 기존 모델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