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6.01.19 10:27:24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주요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미디어들은 아틀라스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단순한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두 다리로 자율 보행하며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공개 시연에서 안정적인 움직임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AP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며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현대차그룹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AP는 특히 아틀라스가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어 다니며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고개를 돌리는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시연 자체가 드문 상황에서 “실수 없이 매우 뛰어난 시연”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은 CES 2026의 주요 로봇 기술을 소개하며 아틀라스를 비중 있게 다뤘다. 방수 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 등을 언급하며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유로뉴스 역시 “아틀라스는 더 이상 프로토타입이 아님을 증명했다”며 인간의 육체적 부담을 줄이는 인간-로봇 협업 환경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그룹의 장기 전략을 조명했다. 로봇과 인간의 협업 촉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 통합, 선도적 AI 기업과의 협업을 현대차그룹 로봇 전략의 세 축으로 소개하며 “핵심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이라고 분석했다.
테크 전문 매체들의 평가도 잇따랐다.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며 제조 현장에서 인간의 동료로 활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버지는 아틀라스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비교하며 경쟁 구도를 조명했고, 마셔블은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자동차가 아닌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 점을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과 일본 로봇스타트 역시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실제 공장 자동화에 적용하며 기술과 비즈니스 양 측면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IT 매체 CNET이 선정한 ‘Best of CES 2026’에서는 ‘Best Robot’ 부문을 수상했다. CNET은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과 디자인,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로봇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