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1.19 10:45:06
SK텔레콤의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가 출시 100일을 맞아 파격적인 요금·포인트 이벤트를 내놓으며 디지털 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리적인 요금제와 앱 중심 이용 경험을 앞세워 100일 만에 회원 10만 명을 확보하는 등 자급제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24일까지 에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100일 100GB를 100원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신규 또는 번호이동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추가 포인트를 제공해 월정액 4만7000원의 5G 100GB 요금제를 첫 달 체감가 1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제공하던 월 2만7000원 상당의 보너스팩 포인트에 1만9900포인트의 시크릿 포인트를 더해 요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
첫 달 이후에도 혜택은 이어진다. 가입 후 5개월간 매달 3만7000포인트를 지급해 체감가 1만 원 수준으로 100GB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유심 배송비와 유심 구매비, eSIM 다운로드 비용도 최초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기존 고객을 포함한 모든 에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미션 포인트 2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만보기, 오늘의 픽, 위클리 픽, 친구 초대 등 앱 내 미션 수행 시 기존 대비 두 배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보기 미션은 1000보 달성 시 200포인트가 지급된다.
에어는 2025년 10월 출시 이후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100일 만에 앱 회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고객 참여 미션 누적 건수는 100만 건, 누적 적립 포인트는 10억 포인트를 돌파했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만2000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 구성도 뚜렷하다. 에어 회선 가입자의 90% 이상이 2040 세대이며, 절반 이상이 eSIM을 선택했다. 간편한 요금제 구조와 앱 기반 셀프 개통 방식, 포인트 적립·사용 혜택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자급제 단말 이용자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가입자들의 월 평균 포인트 사용액은 2만 원을 웃돈다. 월 요금 납부에 최대 5000포인트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포인트샵에서 상품권과 생활형 상품 구매에 활용하는 패턴이 두드러진다. 네이버페이, 이마트, 배달의민족 등 생활밀착형 상품권의 선호도가 높아 통신비 절감과 생활비 절약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1분기 중 에어 앱 개편을 통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UI·UX를 개선해 포인트 적립과 사용 동선을 단순화하고, 선택형 보상 광고 모델을 도입해 고객 혜택과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현철 SK텔레콤 Sales&Marketing 본부장은 “에어는 고객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설계해 100일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포인트 혜택,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로 자급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