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영⁄ 2026.01.20 10:53:39
담낭절제술 과정에서 담관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담낭절제삼각’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되면서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담낭절제삼각은 담낭에서 나오는 담낭관과 간에서 나오는 총간관, 간의 하부경계로 구성돼 있으며, 이 삼각형 내부를 담낭동맥과 쓸개동맥이 지나간다. 집도의가 이 구조를 정확히 식별하지 못해 담관을 손상시킬 경우 담즙 누출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유태석 연구팀은 영상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술 중 담낭절제삼각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018~2021년 한림대의료원에서 복강경·로봇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고품질 영상 3796장을 분석하고, 담관조영술 이미지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켰다.
이 연구는 ‘ICG 형광 발현물질 근적외선 담관조영술을 통한 최소 침습 담낭절제술 중 담낭절제삼각 식별을 위한 영상인식 AI모델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SCIE급 국제학술지인 ‘Videosurgery and Other Miniinvasive Techniques’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유태석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는 “담낭절제술 시 비만이나 중증 담낭염, 수술 후 유착 등이 있을 경우 담관 식별이 어려워 합병증 위험이 있다”며 “이번 AI 모델은 정밀하고 안전한 담낭절제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