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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일무', 뉴욕 ‘베시 어워드’ 수상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 뉴욕 무용계 최고 권위 시상식 41년 역사상 한국 예술단체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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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6.01.21 16:24:16

 베시 어워드 수상. 사진 제공=서울시무용단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의 대표 레퍼토리 서울시무용단(단장 윤혜정)의 <일무(One Dance)>가 미국 현지 시각 1월 20일 열린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 (이하 베시 어워드(The Bessies))’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Outstanding Choreographer/Creator)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일무>는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의 작품으로는 최초로 베시 어워드를 받은 작품이 되었으며, 안무를 맡은 정혜진·김성훈·김재덕 안무가는 한국 무용의 창작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시 어워드는 뉴욕 무용·퍼포먼스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공연된 작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성취를 이룬 예술가와 작품을 선정한다. <일무>는 이번 시상에서 흑인 정체성을 탐구해온 니아 러브(Nia Love), 바체바 무용단 출신으로 에너제틱한 무대가 돋보이는 샤멜 피츠(Shamel Pitts), 아프리카 전통 무용을 바탕으로 이주와 문화적 경계를 다루는 완지루 카무유(Wanjiru Kamuyu)와 함께 12개 후보 중 네 팀의 수상자로 선정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일무>에 대해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례 무용”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정점을 찍었다”는 점을 수상 사유로 밝혔다. 특히 <일무>는 2024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으며 국내에서 이미 작품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 베시 어워드 수상을 통해 미국 뉴욕 무용계의 객관적 심사 기준에서도 예술적 성취를 검증받으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성과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일무>의 연출과 시노그래피를 맡은 정구호 디렉터는 “일무는 우리 전통예술이 가진 여백과 절제의 미를 보여주기 위해 오랜 기간의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오늘의 관객들에게 보다 진화한 전통의 모습을 전하고자 했는데, 그 노력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금 세대의 헤리티지를 새롭게 선보인 예술들이 더 많은 곳에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사진=서울시무용단

정혜진 안무가는 “<일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버텨온 사람들의 정신이 작품에 담겼다. 그 시간을 견뎌내며 서로를 믿어온 신뢰,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온 시간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훈. 사진=서울시무용단 제공

김성훈 안무가는 “먼저, 이 작품의 총괄 감독인 정구호 연출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의 비전과 신뢰가 없었다면, 이 순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정혜진과 김재덕, 그리고 몸과 시간, 신념을 하나의 춤으로 만들어준 모든 무용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작품은 여러분을 통해 살아간다.”라고 전했다.

 

김재덕. 사진=서울시무용단 제공

음악 및 안무를 맡은 김재덕 안무가는 “제가 고민해온 ‘오늘날의 고증’을 해외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으로서 축적해온 창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결과”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해온 레퍼토리 전략이 한국을 넘어 세계 동시대 예술 담론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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