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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SK하이닉스 언더독 스토리’ 담은 ‘슈퍼 모멘텀’

최태원 회장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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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6.01.26 10:26:17

‘슈퍼 모멘텀’ 책 표지. 사진=플랫폼9와3/4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개발한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슈퍼 모멘텀’이 26일 출간됐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이뤄낸 성과는 ‘AI(인공지능) 원년’으로 정의된 시대의 상징과도 같다. 기대감은 올해 벽두 한국 주식 시장의 신년 랠리를 일으켜 하이닉스는 ‘70만닉스’, 시총 500조 원을 넘으며 새해를 맞았다.

슈퍼 모멘텀은 만년 2위 반도체 기업이 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제품을 만들어 1등이 되는 언더독 서사를 담았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캠페인 전략, 위기관리, CEO 브랜딩을 컨설팅하는 저자들이 하이닉스의 기술과 사람을 추적하며 질문을 던진다.

책에 실명으로 등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를 비롯한 C레벨 임원들과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을 만났다. 또한 HBM 초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현직 엔지니어들도 섭외해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SK하이닉스가 시장 침체, 수익성 악화에도 기술 투자를 멈추지 않았던 동력과 의사결정의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AI 가속기의 ‘심장’인 HBM 개발 20여 년을 기록했다.

1장 ‘더 벳(The Bet) 승부수, 판을 바꾸다’는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회복을 넘어 전환을 설계하며 하이닉스에 잠재해 있던 근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고도화했는지에 주목한다. 2장 ‘더 빌드(The Build) 집념을 쌓아 벽을 넘다’에는 HBM 기술 개발의 풀 스토리가 시기별로 복원돼 있다. 3장 ‘더 피봇(The Pivot) 다시 큰 꿈을 그리다’는 갈망하던 1등 자리에 오른 하이닉스의 고민과 미래를 말한다.

마지막 챕터는 최 회장이 저자들과 기술과 경영 철학, AI 시대 구현될 SK그룹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육성 인터뷰 ‘최태원 노트’다. 최 회장은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라며 하이닉스의 HBM 성공에 대해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설명한다. ‘기술 1등’을 위한 차별화로 서버용 D램에 집중했고, 주요 타깃 고객 중 일부가 AI로 급전환되면서 시장을 빨리 포착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AI 반도체가 만든 임팩트는 서곡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하이닉스의 언더독 서사는 결정적 타이밍에 베팅하고 판을 바꾼 기업가 최태원의 전략으로 슈퍼 모멘텀을 맞았다. 선행적 팹 투자, 메모리 다운턴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HBM 투자는 기술 리더십을 믿은 최 회장의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책 표지 앞뒷면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HBM 디자인이 형상화돼 있다. 손톱만 한 공간에 최대 16단을 쌓아 올린 구조도를 상상하면 AI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의 집적도를 체감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하게 제작한 그래픽이 포함돼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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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하이닉스  HBM  SK그룹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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