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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영업이익 670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조선 수익성 개선에 미 해군 MRO 가세… 신성장 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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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1.27 13:29:46

HJ중공업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리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조선부문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된 데다,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에 따르면, HJ중공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9997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4.8% 급증했다. 이는 2024년 영업이익 72억 원의 8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5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4.6% 늘었다.

HJ중공업이 연간 영업이익 5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516억 원 이후 5년 만이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과 특수선 중심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온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조선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2022년 전체 매출의 18% 수준까지 축소됐던 조선부문 매출은 업황 회복과 함께 빠르게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건설부문 역시 지난해 2조5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익구조 개선의 핵심에는 선별 수주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감축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자, HJ중공업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고부가 친환경 선박 건조에 집중했다. 이 같은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HJ중공업의 첫 미 해군 MRO 선박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사진=HJ중공업
 

방산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군이 발주한 신형 고속정(PKX-Β)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3800억 원 규모의 고속정 4척과 해경의 1900톤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수주해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도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미 해군 MRO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더해진다. HJ중공업은 연초 미 해군과 MSRA를 체결하며, 향후 5년간 연 2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인증하는 함정 정비 자격으로, 이를 획득한 조선소는 지원함은 물론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미 해군 MRO 사업 성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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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어닝서프라이즈  친환경 선박  미 해군 MRO  MS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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