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SM하이플러스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하이패스 무인 충전기를 전면 교체하며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을 대폭 끌어올렸다. 오프라인 인프라 고도화와 모바일 연계를 동시에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SM하이플러스는 전국 2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기존 ATM 형태의 하이패스 충전기를 최신형 키오스크로 전면 교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약 10여 년 만에 진행된 대규모 설비 교체로, 연간 약 200만 명에 이르는 현장 이용객들이 겪어온 기기 오작동과 처리 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도입된 키오스크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직관적인 UI·UX를 구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결제 수단도 대폭 확대해 신용카드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모바일 간편결제를 지원한다. 오는 5월에는 네이버페이까지 추가 적용될 예정으로, 국내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를 아우르는 결제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SM하이플러스는 이번 교체 과정에서 모바일 연계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무인 충전기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하이패스 카드 전용 모바일 앱 ‘하이플러스’를 설치하면, 이후에는 별도의 외부 충전기 이용 없이 앱을 통한 자동충전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충전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교통약자를 고려한 배리어 프리 기술도 강화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메뉴 버튼 위치를 낮춘 ‘낮은 화면 모드’를 적용하고, 가독성을 높인 ‘고대비 모드’를 도입했다. 현재 개발 중인 음성 안내 기능까지 적용되면 시각·청각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현 SM하이플러스 대표이사는 “이번 전면 교체는 현장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모바일 자동충전을 통해 고객들이 한층 스마트한 드라이빙 라이프를 경험하도록 하는 전환점”이라며 “하이패스 1위 기업으로서 디지털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병행해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M하이플러스는 엘포인트 가맹점 결제 서비스에 이어, 이달부터 기아멤버스 포인트를 하이플러스 앱 전자지갑 ‘하이머니’로 전환해 고속도로 통행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