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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특별배당 단행…주주환원 기조 한층 강화

1조3000억원 추가 배당으로 연간 11조1000억원…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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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1.29 09:41:08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결산을 반영해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정규 배당에 특별배당을 더하면서 연간 배당 총액은 1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분기당 약 2조4500억원, 연간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4분기에는 여기에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을 추가해 분기 배당액을 약 3조750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총 배당 규모는 기존 9조8000억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1주당 배당금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정규 배당 외 특별배당을 실시한 것은 2020년 4분기 10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특별배당은 단순한 일회성 환원을 넘어,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적극 호응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올해부터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주주에게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소득은 기존 종합과세 체계와 달리 별도 세율을 적용받는다.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 3억원 초과 50억원 이하는 25%, 50억원 초과분은 30%의 세율이 적용된다.

고배당 상장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아야 하며,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이번 특별배당을 반영하면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은 25.1%로, 관련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504만9000명으로, 이들은 배당금 증가와 함께 세제 혜택이라는 이중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 관계사들도 특별배당에 동참했다.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는 4분기 일회성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했다. 이들 회사의 2025년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기 1777억원, 삼성SDS 2467억원, 삼성E&A 15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성향 역시 각각 25%를 웃돌며, 전년 대비 배당액 증가 요건도 만족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제일기획, 에스원 등 다른 삼성 계열 상장사들 역시 고배당 기업 요건을 이미 충족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장기간에 걸쳐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975년 상장 이후 오일쇼크로 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면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해왔으며, 2016년에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해 연간 배당 횟수를 네 차례로 늘렸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경영 실적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9조8000억원 규모의 정규 배당을 이어왔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누적 현금 배당액은 95조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배당액(339조원)의 약 28%를 차지했다.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은 102조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배당 확대와 함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이 중 8조4000억원어치를 소각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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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별배당  주주환원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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