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다가오는 밸런타인·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달콤한 마케팅에 들어간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협업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 밸런타인데이부터 다음달 화이트데이까지 두 달간 ‘GS25 달콤페스티벌’을 연다.
GS25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몬치치, 몽모, 셔레이드쇼, 카카오 이모티콘 등 다양한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차별화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선물세트에는 키링, 스마트톡, 마우스패드, 이모티콘 이용권 등 굿즈가 동봉됐다. 지난달 28일 진행한 ‘몬치치X기묘한 이야기’ 컬래버 키링 사전 예약 행사는 하루 만에 준비 수량 1만 개가 완판된 바 있다. GS25는 이 관심이 달콤페스티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플레이브’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플레이브 증명사진세트’는 빈츠, 칸쵸, 크런키 등 초콜릿 스낵 5종과 플레이브 멤버들의 증명사진 5장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인형과 키링 상품도 함께 준비했다. 캐치티니핑 시즌6 레전드핑 신상품 2종(다이아나핑, 이클립스핑)을 비롯해 옴팡이, 울트라맨, 곰돌이, 레서판다, 카카오프렌즈 등 33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이마트24는 ‘두근 발렌타인’ 행사를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캐릭터 ‘슈야토야’ IP를 활용한 기획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슈야토야는 카카오톡에서만 50개 이상의 이모티콘 시리즈를 보유한 캐릭터다.
이번 슈야토야 컬래버 기획세트는 초콜릿과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품을 꾸미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굿즈를 추가 구성해 출시했다. ▲스티커초콜릿세트 ▲손거울초콜릿세트 ▲아크릴키링초콜릿세트 ▲카드스티커스위트세트 ▲북마크스위트세트 등 총 5종으로 선보인다.
기획세트 외에도 슈야토야를 활용한 한정판 상품도 선보인다. ‘아몬드초코볼46g’ 및 ‘크런키34g’ 상품에 슈야토야 디자인이 적용된 기획 패키지 상품 등이다.
이마트24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성수’에서 행사도 진행한다. 밸런타인데이 베스트 상품 10종과 슈야토야 기획세트 5종 중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뽑기 이벤트를 통해 1등에게는 ‘아임이 스마트 TV 43형’, 2등에게는 W컨셉의 ‘퍼니키친 레트로 다방 커피잔 세트’ 등 경품을 증정한다.
CU는 스누피, 포켓몬 픽셀아트 등 레트로 감성의 캐릭터를 앞세운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선보인다. 한정 수량으로 소장 가치를 높이면서도 스토리를 담은 굿즈형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획전의 메인 라인업은 30주년을 맞은 ‘포켓몬’과 65년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피너츠 스누피’ 컬래버 상품 17종이다. 포켓몬 상품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도트 그래픽을 재현한 픽셀아트 디자인이 특징으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아크릴 키링, 립밤 홀더, 플립북 키링 키캡 등 가방과 파우치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핑크와 블랙 컬러를 활용한 레트로 무드의 스누피 굿즈는 리유저블 백, 패딩 파우치, 블루투스 스피커, 접이식 테이블, 접이식 카트 등 캠핑·생활 잡화류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스누피 크런키와 ABC 초콜릿 단품 상품도 마련했다. 해당 상품들은 4~18일 CU 올림픽광장점에서 진행하는 스누피 특별 콘셉트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징 캐릭터 ‘오얼모얼’, 텍스트 힙 감성을 담은 예스24 크레마클럽과 협업한 ‘책 초콜릿’, 스몰 럭셔리를 표방한 해리스트위드 굿즈 등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상품들도 함께 준비했다. 빙상경기연맹과 협업한 피겨 베어 상품을 통해 일부 수익금을 동계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기부로 연계하는 등 의미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 니즈도 반영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설 명절이 이어지는 연휴인 만큼 핵심 테마를 ‘설렌타인데이’로 정하고 SNS에서 핫한 IP 컬래버 기획상품 강화 및 프로모션을 함께 준비했다. 기획상품으로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부터 키덜트족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3대 인기 기획상품(헬로키티, 위글위글, 이나피스퀘어) 20여 종을 포함해 총 120여 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먼저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손잡고 ‘헬로키티’ 굿즈를 선보인다. 루프 손잡이 모양에 헬로키티 캐릭터가 그려진 400ml 용량의 ‘헬로키티 루프손잡이텀블러세트’와 590ml 용량에 밀폐형 뚜껑과 빨대가 동본된 ‘헬로키티 손잡이빨대텀블러세트’가 대표적이다. ‘헬로키티 사각키캡키링세트’도 준비해 키보드 타건감을 즐길 수 있으며 실제 키보드 버튼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도 협업해 이색 아이템을 선보였다. 150ml 용량의 ‘위글위글 미니포켓텀블러세트’를 시작으로 사계절 활용 가능한 ‘위글위글 보냉백세트’, 플리스 원단의 ‘위글위글 플리스파우치세트’ 등을 선보인다.
흑백 드로잉으로 힙한 감성을 표현하는 ‘이나피스퀘어’ 굿즈는 개성을 중시하는 젠지(Gen-Z) 세대를 조준했다. 방향키 모양의 4구 키캡으로 구성된 ‘이나피스퀘어 방향키키캡키링세트’와 범용성 넓은 ‘이나피스퀘어 무선이어폰케이스세트’, 강아지 모양의 ‘봉제인형키링세트’, 그리고 강아지 귀가 인상적인 ‘슬리퍼세트’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굿즈 외에도 IP 디자인을 일반 베스트셀러 상품에 확대 적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가나초콜릿, 크런키 등 인기 상품 패키지에 위글위글과 이나피스퀘어의 디자인을 입혔다.
한편 편의점 업계의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은 매년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CU의 지난해 밸런타이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특히 실용성을 강조한 리락쿠마와 에버랜드 뿌직이&빠직이 등 캐릭터 차별화 상품은 전년 대비 20.5% 더 판매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가격대별 소비 구조도 변화했다. 저가격대인 1만 원 미만 상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0%로 그 전년인 34.1% 대비 9.1%p 감소한 반면, 1만 원 이상~2만 원 미만은 56.4%로 6.4%p 상승했고 고가격대인 2만 원 이상은 18.6%로 2.7%p 증가했다.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갖춘 상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 조준형 스낵식품팀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기념일에는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겸비한 차별화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검증된 레트로 IP를 중심으로 굿즈 경쟁력을 강화해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