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일 그룹 본사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방향으로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소비자보호를 사후 대응 중심에서 탈피해 금융상품의 설계·판매·운영 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민원 발생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지주와 11개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전원 참석해 그룹 차원의 새로운 소비자보호 전략과 계열사별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하며 실행 의지를 다졌다.
우리금융은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예방하는 시스템 정착을 목표로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등을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생성형 AI 기반 FDS 고도화 및 판매제도 개편을 비롯해 동양생명의 안면 인식 인증 도입, ABL생명의 불건전 영업행위 제재 강화, 우리카드의 취약계층 금융교육 확대, 우리투자증권의 고객 패널 도입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원명 우리금융그룹 CCO는 “지주와 자회사 CCO가 함께 논의한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행 체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협의회는 그룹 전반에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정착시키는 공식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2월 말 실무협의회를 추가로 열어 이번 전략이 현장에서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