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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작가, 대만서 개인전…소비사회 아시아 여성 미학 그린다

타이페이 333갤러리서 ‘스캇렛 블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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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6.02.04 16:13:32

김지희 작가. 사진=김지희 작가 스튜디오

김지희 작가가 타이페이 333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까지 개인전 ‘스칼렛 블룸(SCARLET BLOOM)’을 연다.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실드스마일(Sealed Smile)’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세 번째 대만 개인전이다. 2023년 대만 첫 개인전 ‘길딩 피버(Gilding Fever)’ 이후 지난해에는 대만의 브리즈난샨에서 개인전을 진행했다. 이번 타이페이333 갤러리 개인전에서는 30여 점의 평면, 입체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달 30일 공식 오프닝 행사엔 작가를 포함한 100여 명의 대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작가는 병오년 붉은 말의 이미지가 담긴 신년을 기념한 메인 작품을 선보였다. 힘과 열정,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스칼렛 컬러는 열매와 나비 등 생명으로 피어나며 풍요와 욕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신년의 기복적 염원과 어우러져 대만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욕망을 질문한다.

김지희, ‘이터널 골든(Eternal Golden)’ 작품 이미지. 사진=김지희 작가 스튜디오

작가는 웃고 있는 얼굴과 통제된 아름다움을 통해 욕망과 권력, 자아 방어, 존재의 긴장을 특유의 조형 언어로 표현해 왔다. 작가의 미소는 외부 세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장치로 기인한다. 삶의 유한함이 주는 존재의 긴장과 함께 순간의 가치를 역설하는 작가의 작품은 유한한 존재로서 인간은 사회적 시선과 욕망 속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구축해 나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김지희 작가는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로, 2008년부터 여성 초상이라는 고전적 형식을 통해 현대사회의 욕망 구조와 심리적 권력을 탐구해 왔다. 국내외 400여 회 전시를 비롯해 세계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그의 실드스마일 작품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표지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로서 회화와 이미지가 소비되는 방식 자체를 질문하는 작가의 작품은 여성성, 권력, 소비사회의 미학을 다루면서도 장식성과 비평성을 유지해왔다. 회화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미술사적 담론을 균형 있게 연결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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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대만  전시  현대미술  실드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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