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신년 첫 전시로 기획전 ‘위드 러브(with LOVE)’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위드 러브는 우리가 사랑을 건네온 방식과, 그 마음이 예술과 디자인의 선택으로 남겨진 순간들을 조명하는 전시다. 연초의 설렘과 기념일의 따스함이 교차하는 계절을 배경으로, 그동안 서울옥션 소장가들이 아끼고 사랑해온 작품 4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장 미셸 오토니엘,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에디션 작품이 주로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여기에 프랑스 조명 디자이너 세르주 무이의 조명을 더해 회화·조각·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입체적인 전시 공간을 완성한다.
전시는 서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애정을 품고 대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선택이 어떻게 다양한 형상으로 확장되는지를 살펴본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 프론트 오브 하우스 루킹 노스(In Front of House Looking North)’는 팬데믹 시기 머물렀던 집 앞 풍경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위안과 다정함을 담아낸 작품이다. 장미를 통해 역사와 기억, 죽음을 초월한 관계의 은유를 풀어낸 장-미셸 오토니엘의 ‘로즈 오브 더 루브르(Rose of the Louvre)’ 또한 주요 출품작이다.
사랑과 성공, 욕망이 반짝이는 표면 아래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제프 쿤스의 조형, 아름다움에 매혹되는 순간 그 이면에 공존하는 소멸과 죽음을 조용히 환기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각기 다른 언어로 구성되지만, 모두 누군가를 향한 시선과 선택의 흔적이라는 지점에서 맞닿아 있다.
한편 전시는 9일부터 2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