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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BRANDING] 미디어 창작도시로 거듭난 서울 중랑구... 전국 유일 '2개 미디어센터' 운영

중랑면목미디어센터, 55세 이상 주민이 직접 제작·출연하는 ‘활동사진 제작단’ 활성화...중랑양원미디어센터, 전 세대가 참여하는 실전 영화 제작 교육 ‘중랑노필영화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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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6.02.06 13:59:29

면목미디어센터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무지개 마을' 시사회. 사진=중랑구청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면목미디어센터 활동사진 제작단 2기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랑구청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전국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곳의 미디어센터를 운영하며, 주민의 일상이 콘텐츠가 되고 누구나 창작의 주인공이 되는 ‘미디어 창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중랑면목미디어센터와 중랑양원미디어센터는 강의실·스튜디오·편집실·녹음실·상영관·미디어 북카페 등을 갖춘 전문 미디어 거점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장비 대여, 공간 대관,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창작 허브로 성장했다.

중랑구의 미디어 교육 역량은 국가 인증으로도 확인된다. 중랑면목미디어센터는 2024년 7월, 중랑양원미디어센터는 2025년 상반기에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제’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양질의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을 교육부가 공인하는 제도로, 선정된 기관은 3년간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면목미디어센터에서 '활동사진 제작단' 1기 심화과정에서 단편영화 촬영 현장. 사진=중랑구청

두 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청소년들에게 뉴스 제작, 크리에이터 체험, 게임 개발 등 생생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디자인·방송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중랑면목미디어센터는 ‘활동사진제작단’, ‘미디어 영상기자단’, ‘라디오제작단’ 등 주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이후에도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비 지원, 공간 제공, 기술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활동사진 제작단’은 55세 이상 주민이 영화의 기획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소통을 이끌고 자아실현의 통로가 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5년에는 1기 심화 과정에서 단편영화 「무지개마을」을 완성해 시사회를 열었고, 2기 정규 과정에서는 단편영화와 웹드라마 등 총 3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또한 경로당, 장애인시설 등 문화 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해 미디어 복지 실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원미디어센터 씨네마노필에서 영화를 보고있는 어린이들. 사진=중랑구청
양원미디어센터 쳥소년 영화캠프 촬영 현장. 사진=중랑구청
지난해 양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나눔시네마. 사진=중랑구청

2024년 개관한 중랑양원미디어센터는 영화 제작과 디지털 콘텐츠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표 과정인 ‘중랑노필영화학교’로, 시나리오 구상부터 촬영·편집·음향 등 영화 제작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하며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 영화교실, 청소년 영화캠프,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 극영화 제작 워크숍, AI 영화제작 워크숍 등 영화교육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센터 내 공공 상영관 ‘시네마노필(Cinema Nohphill)’은 중랑구에 묘역이 있는 1960년대 음악영화 감독 노필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독립영화 상영과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영화 문화의 거점이 되었다. 문화소외계층의 관람 기회를 넓히기 위해 배리어프리 작품을 편성하고, 복지관 어르신 대상 ‘나눔시네마’도 함께 진행하며 공공 상영시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양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중랑구청

지난해 12월에는 ‘2025 중랑미디어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두 센터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했다. 교육 과정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과 AI 영화 제작 워크숍 수료작을 비롯해 시니어 단편영화, 어린이·청소년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해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랑양원미디어센터의 ‘AI 영화 제작 워크숍’을 통해 탄생한 <내일로 가는 문>과 <런 해미 런>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내일로 가는 문>은 스페인 ‘제20회 마르베야 국제영화제’ 인공지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에 오르고, 그리스 ‘2025 라리사 루미나 인공지능 단편영화제’와 ‘제5회 금천패션영화제’ 등 6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런 해미 런>은 국내 제3회 죽서단편 인공지능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창작의 선순환 모델로 자리했음을 보여준다.

중랑구는 2026년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 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 제작, 디지털 아트, 이모티콘 제작 등 연령대별 맞춤 과정을 늘리고 가족 동반 체험 과정도 새롭게 편성한다. 생성형 AI, 숏폼, 디지털 창작 등 변화하는 미디어 트렌드와 주민 수요를 빠르게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개설한 결과, 다수 강좌가 접수 시작과 함께 마감될 만큼 참여 열기가 높다. 이는 주민들이 미디어의 소비를 넘어 ‘직접 만들고 공유하는 창작 활동’으로 적극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원미디어센터에서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주민들이 보이는 라디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중랑구청

개관 이후 두 센터의 누적 이용자는 12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용 만족도는 96.4점,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는 94.6점을 기록했다. 최신 장비와 실습 중심 과정, 수준별 지도 체계를 통해 제작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 완화를 위한 맞춤 지원을 이어온 결과다. 이러한 지표는 참여 중심 미디어 문화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두 개의 미디어센터 운영은 주민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웃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새로운 지역문화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창의적 경험을 쌓고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눌 수 있도록 지원과 혁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 면목·양원 미디어센터에서 2026년 겨울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위해 다채로운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양원미디어센터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AI·미디어 리터러시 및 아트 과정’을 운영한다. ▲초등 고학년 대상의 ‘AI 영상 동화 만들기’는 생성형 AI의 원리를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영상을 제작해 보는 수업이며 ▲저학년을 위한 ‘AI로 만나는 디지털 아트’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스노우 액션! 동물 이모티콘 제작’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익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르고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창의적 역량을 키우게 된다.

면목미디어센터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유튜브 숏츠를 만드는 ‘우리집 숏츠마스터’ ▲AI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을 소개하는 ‘미디어 도슨트’ 체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AI로 새해 카드 만들기’ 체험을 마련했으며, 지역 내 돌봄시설을 방문해 라디오 제작 및 VR 체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미디어 체험’도 병행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디지털 소양을 기르고,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이 미디어센터에서 유익하고 보람찬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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