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텔레비전·디지털 광고로 인해 경동나비엔을 보일러와 숙면매트만 만드는 회사로 안다면 오산이다.
경동나비엔 앞에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꾸밈말이 붙는다. 우리 생활환경 속 꼭 필요한 공간에 회사의 제품들이 잘 녹아들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시작은 난방이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선보였다. 92%가 넘는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일반 보일러보다 가스 사용량을 19%나 절감한다. 더구나 대기오염 유발 물질인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각각 87%·70%·19%씩 줄여준다.
버튼 누르고 샤워실 가면 바로 온수 ‘콸콸’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우린 미세먼지·초미세먼지와 싸워야 한다. 하루하루 지치는 일이다. 퇴근 후 귀가한다. 세상 모든 먼지 뒤집어쓰고 들어왔으니 깨끗이 씻어야 한다. 욕실로 들어간다. 경동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모델은 두 가지다.
먼저 ‘NCB553’은 일반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온수 펌프가 하나 더 들어간다. 욕실과 부엌에서 동시에 온수를 틀어도 어느 한쪽이 차가워지거나 수압이 약해지지 않는다. ‘NCB753’에는 ‘온수 레디 밸브’가 하나 더 들어가 있다. 이 보일러의 핵심 기술이다. ‘퀵 버튼’을 누르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작동하면 바로 온수가 나온다. 버튼을 누르고 온수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초. 흔히 보일러를 켜고 욕실까지 가는 시간이다.
이전까지 보일러는 난방을 공급하는 제품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겨울 온도는 높아져 가고 건축물의 단열 기능도 점점 좋아진다. 이에 경동나비엔은 온수 기능에 좀 더 초점을 맞추기로 하곤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렇게 나온 제품이 나비엔 콘덴싱 ON AI’다.
경동나비엔이 평소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난방에서 온수로 바꿨다’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
요리매연 잡을 땐 ‘나비엔 매직플러스’로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배가 고프다. 주방으로 간다. 오늘은 오랜만에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이다. 외식비용이 말도 안 되게 비싸니 집에서 해 먹는 게 낫겠다 싶었다. 하지만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고기 구울 때 나는 연기다. 이른바 ‘요리매연’이다. 주로 음식을 굽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초미세먼지보다도 작아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요즘 웬만한 집엔 주방 후드가 다 달려 있다.
중요한 건 주방 후드를 가동함과 동시에 환기도 병행해야 한다. 경동나비엔은 2021년 주방 후드인 ‘3D 에어후드’와 ‘나비엔 환기청정기’를 연동한 ‘나비엔 매직플러스’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요리매연까지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
쿡탑에서 요리가 시작되면 3D 에어후드가 세 방향에서 자동으로 내려오는 에어커튼을 통해 요리매연이 실내로 확산하는 걸 막고, 이와 동시에 제습 환기청정기가 요리매연을 외부로 배출한 뒤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실제로 나비엔 매직플러스를 사용하면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주방은 97%, 거실은 91%까지 줄일 수 있다고 경동나비엔 측은 설명했다.
인덕션, 주방 후드, 환기청정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인덕션을 작동시키면 주방 후드가 자동으로 돌아가고, 이어 환기청정기는 요리 모드가 된다. 보통 공기청정기는 요리할 때 꺼야 한다. 필터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는 요리 모드가 되면 굳이 전원을 끄지 않아도 요리매연·가스를 빠르게 잡는다.
환기청정기에 제습 기능까지 더해
맛있는 저녁을 먹고 나면 본격적으로 쉼을 청할 시간이다. 온전한 휴식을 취하려면 실내 환경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쾌적해야 한다.
경동나비엔은 2006년 일찍이 환기 시장에 진출했다.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다. 2019년에는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구현한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했고, 지난해 7월에는 제습 기능까지 더한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까지 내놓았다.
경동나비엔이 습도 관리에 나선 건 한여름에 아열대 기후로 불릴 만큼 덥고 습한 날이 늘면서 제습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습도를 제어하고자 주로 사용한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온도와 습도를 개별적으로 통제할 수 없어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상승시키는 한계가 있다.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이름 그대로 제습과 환기, 공기청정을 통합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는 물론 실내 습도, 세균·바이러스까지 관리하며 사계절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며, 그 과정에서 고성능 제습로터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88%, 79% 회수해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한다. 또 외부 공기는 5단계 청정 필터 시스템으로 깨끗이 걸러 신선한 상태로 실내에 공급한다. 이때 유입되는 습기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공기청정 기능이 있어 내부 공기도 정화한다. 이 모든 과정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라돈, 습도까지 감지하는 ‘에어모니터’가 실시간 공기 질을 분석해 자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실내 전체에 연결된 디퓨저로 습도를 관리해 방이나 거실로 옮겨 다닐 필요 없이 대용량(28ℓ) 제품인 제습 환기청정기 한 대로 집안 전체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더구나 자동 배수 시스템을 갖춰 물통을 매번 비워야 하는 기존 제습기의 번거로움도 해결했다.
AI로 수면 상태까지 감지하는 숙면매트
이제 잘 시간이다. 내일을 위해선 숙면을 해야 한다.
‘나비엔 숙면매트’에 눕는다. 전기장판이 열선(熱線)으로 전기를 공급해 따뜻하게 하는 구조라면, 숙면매트는 그 열선 자리를 ‘물길’이 대체한다. 온수가 이 물길을 순환하며 온기를 공급하는 구조다. 침대에 보일러가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경동나비엔은 2015년 온수매트를 출시했다. 이후 2023년에는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한 뒤 2024년 9월에는 AI 수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취침 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호흡 소리를 감지해 지금 상태가 렘(Rem)수면 단계인지 얕은수면 단계인지 자동 분석하고, 이에 맞게 온도를 조절해준다.
지난해 9월엔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블루투스 리모컨을 지원하는 ‘숙면매트 온수(EMW721)’와 화재 걱정 없는 ‘숙면매트 카본(EME651P)’, 더불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특화된 ‘숙면매트 카본 위드펫(EME650D)’을 통해 생활방식과 취향에 최적화된 숙면 환경을 안겨준다.
이제 난 수분감 있게, 침대가 나를 감싸는 느낌으로 잠을 청한다.
생각해보니 경동나비엔 제품들은 우리의 일상과 아주 가깝게 맞닿아있다. 하루 중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야 할 시간에 함께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가 맞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