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대표이사 윤인호·유준하)이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 민강 평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민강은 1897년 동화약품을 설립하고 초대 사장으로서 부친 민병호 선생과 함께 국산 신약 ‘활명수’를 개발해 급체·토사곽란(吐瀉癨亂)으로 고통받던 구한말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평전에는 서울 여학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민강 사장의 친척 민금봉 선생의 생애도 담았다. 그는 동화약방에서 거주하며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학업하던 중 항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피검됐다. 정부는 2019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동화약품 창업 터이자 지금까지 본사로 쓰이고 있는 빌딩 1897 라운지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민강 사장 후손, 약학계·출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민강 사장은 일제시대 국권 찬탈 위기 속에서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인물”이라며 “이번 평전 출간을 계기로 그의 활동이 후대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