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MWC26에서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보안 기술 4종을 공개한다.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차단’과 데이터 무력화에 초점을 맞춘 선제적 보안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AI 기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 ▲AI 통화앱에 적용 예정인 동형암호 ▲양자내성암호(PQC) 적용 광전송장비 ▲차세대 보안 플랫폼 ‘U+SASE’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알파키’는 고객사 사용자와 관리자의 접근·행동 패턴을 AI로 학습해 이상 접근과 내부 정보 유출 시도를 실시간 탐지한다. 로그인 위치, 디바이스, 접속 시간, 이용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평소와 다른 행위가 감지되면 자동 차단하거나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 업무 시간 외 대량 조회·일괄 다운로드 등 이상 행위도 즉시 차단하고 관리자에게 통보한다. 이상행동 발생 이후가 아닌 전조 단계에서 징후를 포착해 대응 시점을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 그대로 저장·연산·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과 달리 복호화 과정 없이 처리해,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내용을 해석할 수 없도록 한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에 이를 적용해 해킹 시에도 통화 데이터가 노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미래 위협에 대비한 PQC 광전송장비도 공개한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암호 체계다. LG유플러스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양자내성암호연구단이 제시한 최신 알고리즘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고객은 환경에 맞는 알고리즘을 선택 적용할 수 있고, 교체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와 보안을 결합한 SASE 플랫폼 ‘U+SASE’도 선보인다. 단일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통합 관리해 운영 부담을 줄이고, 외부 접속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생성형 AI 보안 기능을 강화해 위험 프롬프트 자동 필터링, 민감정보 마스킹, AI 기반 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AI 기반 해킹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객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