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3.06 13:51:44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경계선지능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동대문구 느린학습자 지원사업’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교육청과 ‘2025년 동대문교육협력특화지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해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초·중·고등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여 단계적 성장과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총 3,000만 원의 구비를 투입,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기관(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 각각 1,500만 원을 지원해 12월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사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보호자) 참여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가정 내 교육 환경까지 지원한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을,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은 ‘보호자 교육’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특성을 이해하고 가정에서도 올바른 양육과 학습 지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구는 사업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과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느린학습자 지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대상 학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육지원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계선지능 아동들은 조기 발견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구청과 관계기관, 학부모가 함께 협력해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