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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우리 시대의 소리꾼 이자람 '작창 2007/2015' 공연

소리꾼 이자람이 직접 작창하고 초연과 동시에 세계무대에서 큰 찬사를 받은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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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6.03.16 10:31:30

이자람 판소리 갈라 공연장면_(c)고양문화재단. 사진 제공=마포문화재단

서울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은 오는 4월 2일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갈라 <작창 2007/2015> 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작 판소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온 이자람의 대표작 <사천가>와 <이방인의 노래>의 주요 대목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작창(作唱)’은 소리꾼이 직접 새로운 사설과 선율을 만들어 부르는 창작 판소리 방식을 의미한다. 소리꾼 이자람은 이러한 작창 방식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아온 예술가로, 이번 공연은 그가 직접 창작하고 소리한 대표 작품들을 갈라 형식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소리꾼 이자람과 함께 고수 이준형, 기타와 베이스 김정민이 참여해 전통 판소리의 장단과 현대적인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는 공연 명에 붙여진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2007년과 2015년에 각각 초연된 <사천가>와 <이방인의 노래>의 하이라이트 대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두 작품은 각각 세계적인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원작을 판소리로 재창작된 공연이라 더욱 화제를 모은다.

2007년에 초연된 <사천가>는 이자람이 본격적으로 작창과 음악, 그리고 소리꾼까지 소화해 낸 첫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이자람은 한국 창작 판소리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인물로 평가받았으며, 2010년 폴란드 콘탁국제연극제에서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원작으로 자본과 인간성의 문제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사천가> 는 한국 창작 판소리의 흐름을 바꾼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전통 판소리 가락에 굿 장단과 삼바 리듬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결합해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시카고 월드뮤직페스티벌, LA 한국문화원, 뉴욕 APAP 아트마켓, 프랑스 리옹 국립민중극장, 아비뇽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 초청되며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포스터_이자람 판소리  작창 2005, 2017. 이미지=마포문화재단

이번 <작창 2007/2015>에서 선보일 또 다른 레퍼토리인 <이방인의 노래>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누구나 고독한 이방인일 수 있는 현대인을 위한 위로를 담고 있는 창작 판소리 작품이다. 2015년 초연 이후 국내 유수의 공연장에서 선보였고, 프랑스, 대만, 루마니아 공연을 통해 현지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작창 2007/2015>는 이자람의 대표 창작 판소리인 <사천가>와 <이방인의 노래> 두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오늘날 판소리가 지닌 힘과 가능성을 관객에서 생생하게 전달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자람은 10세 때 은희진 명창을 만나 판소리를 시작했으며 이후 오정숙, 송순섭 명창에게 사사하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익혔다. 2007년 발표한 창작 판소리 <사천가>는 이자람이 작가, 작창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무대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판소리의 연극성과 음악성, 사회적 풍자를 결합한 작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발표한 <억척가> 역시 국내외 주요 극장과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창작 판소리의 세계화를 이끄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창작 판소리<노인과 바다>를 발표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작품 <눈, 눈, 눈>을 통해 동시대 판소리 창작 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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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고영근  이자랑 작창 2007/2015  이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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