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입사 지원서는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류 및 테스트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계열사별 맞춤 전형을 거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 상반기 공채는 이재현 회장의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반영해 전년보다 모집 규모를 30% 늘렸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갈 '최고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재현 회장은 “미래 혁신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이며 “‘하고잡이’ 인재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현재 CJ그룹의 모태가 되는 제일제당은 1957년 당시 삼성물산, 제일모직과 신입사원을 뽑는 대규모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 계열 분리 후에도 올해로 70년째 공채 전통을 이어왔다.
하고잡이 인재상은 CJ고유의 조직문화로 뿌리내렸다. 최근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인재를 뜻하는 하고잡이의 정의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결과로’ 증명해내는 사람(We Who Prove It)’으로 제시하며 인재제일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탁월한 성과를 낸 80·90년생 하고잡이 젊은 인재를 경영리더(임원)로 발탁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공채는 이 같은 전통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AI·디지털 기술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채용 방식에서도 혁신을 꾀했다는 설명이다. 채용 전형 전반에 걸쳐 고도화된 AI 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자기 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객관적인 분석 자료를 평가자에게 제공, 능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Z세대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춘 채용 브랜딩 활동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 ENM 등 주요 계열사는 마케팅·MD·PD등 주요 직무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설명회를 연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경찰과 도둑’ 게임을 콘셉트로 하는 이색 설명회를 운영해 구직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구직자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CJ Careers’를 통해 AI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채용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업·직무·조직문화 등을 소개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CJ그룹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하고잡이 인재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CJ는 구직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수준의 취업 선호도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수평적 호칭 ‘님 문화’ 도입 ▲올리브영, CJ더마켓, CGV를 비롯 VIPS, 뚜레쥬르 등 계열사 브랜드에서 제공 중인 임직원 할인 혜택 ▲입사 3, 5, 7, 10년 차에 최대 4주간 자기계발 휴가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위크(Creative Week)’ ▲국내 콘도·해외 호텔 비용 지원 등 복리후생 제도와 보상이 젊은 세대 구직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