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기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35.2%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연간 250만 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스마트 사이니지, 전자칠판, 비즈니스 TV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업계에서는 하드웨어 경쟁력에 더해 차세대 제품과 솔루션 전략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스페이셜 사이니지’와 ‘컬러 이페이퍼’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를 적용해 슬림한 두께에서도 입체감을 구현한 제품으로, CES 2026과 iF 디자인 어워드 등 주요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초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삼성 컬러 이페이퍼’ 역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 바이오 레진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이며 ESG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결합한 통합 솔루션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용 플랫폼 ‘삼성 VXT’를 통해 원격 관리, 콘텐츠 제작, 실시간 모니터링 등 기능을 제공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다음달에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능 ‘AI 스튜디오’를 탑재해, 이미지 한 장과 간단한 입력만으로 사이니지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형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17년 연속 1위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업 공간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솔루션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B2B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장기적인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